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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생수는 이미 태을사자가 자신에게 응낙한 것으로 믿고 지껄이려다 덧글 0 | 조회 1,800 | 2021-05-13 22:13:30
최동민  
풍생수는 이미 태을사자가 자신에게 응낙한 것으로 믿고 지껄이려다가 순간 입을 다물었다. 태을사자의 눈빛이 이상했기 때문이었다.흐음, 그러면 십오위는 서른두 명이고. 십육위는 예순네 명. 으음 더 이상은 계산도 안 되네.결국 이순신은 그들 모두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 살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작은 선행이 바로 이후 이순신에게 힘이 될 줄은 이순신 자신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적어도 그때에는 말이다.은동은 흑호가 느닷없이 말하자 조금 놀랐다.음냐,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은동아, 이걸 줄 테니 받어.네놈들과는 타협하지 않네. 그리고 그건 내 권한도 아니고.하는 수 없네. 마수들이 왜란종결자인 이순신을 노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은동이 혼자 있어도 무리는 없을 것 같은데.- 더 이상 말하지 말라! 말라!그 질문을 받자 은동은 답답해졌다.번뇌 많고 죄도 많은 이 화상이 같이 가니그 말에 태을사자는 다시 은동의 혼을 몸에서 빼냈다. 그러고 나서 태을사자는 흑호에게 말했다.그때 밖에서 누군가가 고니시에게 보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겐키는 밖에서 인기척이 있자 곧 스르르 사라지듯 모습을 감추었고, 고니시는 아직도 조금 얼빠진 듯한 표정으로 외쳤다.어어, 그래두 지난번에 여러 마리의 마수가 한꺼번에 덮쳤었단 말유. 은동이 혼자서 정말 될까?나대용이 우락부락한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하자 은동도 좋아라 목소리를 높여 대답했다.결국 한산도 해전에서 대형선 오구로마루 36척을 포함한, 72척에 이르는 와키사카의 대함대는 와키사카가 타고 도망친 대선 1척, 중선 7척, 소선 6척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격파당하여 불에 타 버렸다. 죽은 자의 수효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였으며, 대부분의 왜병들은 물에 빠져 고기밥이 되었다. 따라서 이 한산대첩은 그 규모나 중요성에 있어 왜국과의 전쟁 이래 최대 규모의 승리였으며, 후에까지 임진왜란의 삼대 대첩의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그렇다면 흑무유자만 잡으면 놈들의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갈 것이 아닌가! 그런데 놈은 도대체 어디에 숨
은동이! 너 그럴 수가 있냐? 내가 골탕 먹는 건 둘째치고 여자애가 우는데 그냥 보고만 있었어?으아악!하일지달은 산삼 한 뿌리를 받아들자마자 곧바로 은동의 손목을 잡고 좌수영 쪽으로 가려고 했으나 은동은 반사적으로 하일지달의 손을 뿌리쳤다. 호유화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그러나 다음 순간, 고니시의 눈앞에 끔찍한 장면이 펼쳐졌다. 장막의 한쪽 구석에 방금 꿈에서 고니시가 보았던 두 사람의 인자의 머리가 마치 눈덩이처럼 싯누런 물로 녹아 내려가고 있었다. 코 언저리가 녹고, 이윽고는 눈과 이마마저도 녹아 내린 후 두 개의 머리는 완전히 형체가 사라지고 단지 누런 물자국으로만 남았다.엑? 이게 뭐지? 태을사자나 흑호도 아닌데!고니시는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목소리가 다시 울려왔다. 음산하면서도 간드러진 여자의 목소리였다.다시 조금 혼란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듣고 태을사자는 이번에는 틈도 주지 않고 외쳤다.흑호는 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엽이는 퍽 신이 나는 듯, 깡총거리고 뛰면서 좋아했다. 그러나 은동은 말없이 건너편의 돌산도만 바라보고 있었다. 흑호는 오엽이가 조금 멀리가자 은동에게 다가갔다.나빠요! 태을사자.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우리 아버지가 죽을지도 모르는데!으음, 놈은 이미 소멸되지 않았소?저주?이젠 어떡하죠?흠. 그러면 일단 그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들어나 보자. 집에서 부리는 서사 한 명을 보내면 되겠지.음? 글쎄. 난 모르우. 성성대룡의 술법을 같이 넣었을 때는 강했는데. 그냥 쏜 것도 상당하네그려.려는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몸 전체를 위쪽으로 솟구쳐 올렸다. 뭉클하며 려의 몸이 마치 살아 있는 액체처럼 꿈틀하더?삽시간에 일곱 줄기로 나뉘어져 사방에서 태을사자를 덮쳐왔다.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흑호는 침착하려고 했다. 당장이라도 태을사자와 은동이를 찾아가고 싶었지만, 눈여겨보니 은동의 몸과 이순신을 지키는 자가 없었다. 마수 하나라도 들이닥치면 이순신만이 아니라 은동이의 몸까지 날아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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